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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린이] 금융 경제 지식

[금린이] 양적완화 & 테이퍼링

by 사실과의견 2021. 10. 19.

양적완화 vs 테이퍼링

 

기존 자유경제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정부의 개입이 최소화된 시장경제입니다.

최근에는 ‘신자유경제’ 라고 해서 시장에 대한 정부의 영향력이 매우 커졌습니다.

 

시장에 문제(금융위기, 코로나 등)가 생겼을 경우 정부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개입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금리인하를 통한 부양책을 사용했는데 결국 0% 금리까지 오게 되었고 

그때 등장한 신종 부양책이 '양적완화' 입니다.

각 종 부실채권의 매입, 세금 감면, 지원금 등의 다양한 형태로 국민들에게 자금을 공급합니다.

 

EX) 미국

미국의 경우 재무부가 미국채를 발행, Fed가 그 미국채를 매입하고 현금을 공급합니다.

재무부는 다시 받은 현금으로 부양책을 통해 국민에게 현금을 살포합니다.

명목상 Fed는 독립적인 기관으로 명시되어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지들끼리 미국채 발행하고 달러화폐 찍어서 공급하고 다 합니다.

혹시라도 미국이 파산되는 상황을 염려하신 적 있으신가요??

미국채는 달러채권입니다. 바로 옆 동네에 달러를 생산하는 Fed가 있습니다.

사실상 미국은 파산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생산된 달러는 각 종 시장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1. 채권시장

현재 미국의 양적완화는 월 1,200억$로 원화로 140조 규모입니다.

미국채 800억 + 주택저당증권(MBS) 400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코시국에는 각 종 정크회사채, 모기지론 등 부실채권도 매입했습니다. 

 

2. 주식시장

대형 금융사로 유입된 자금(중앙은행 → 1 금융권)은 주식시장으로도 공급됩니다.

제로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니 많은 자금이 투자시장으로 유입됩니다.

 

3. 주택시장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주택저당채권(MBS)으로 부동산에도 유동성이 공급됩니다.

지금 지어지는 건물을 담보로 자금을 당겨와 인프라 투자도 확산됩니다.

 

---------------------          여기까지 양적완화          ------------------------

 

이렇게 화폐를 마구 찍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화폐가 많아지니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합니다.

인플레이션이 오기 전에 화폐를 거두어들여야 합니다.

화폐량을 거두는 방법은 금리인상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그런데 한 달 1,200억$나 공급하던 유동성을 갑자기 (-)로 돌리면 시장에 충격이 우려되니

점차 줄여나가는 방법을 취하는데 이를 테이퍼링(출구전략)이라고 합니다.

EX) 1,200억 공급 → 다음 달 900억 공급 → 다다음달 600억 공급 → 다다다음달 300억 공급 → 테이퍼링 종료

 

현재 11월 FOMC 전망:

테이퍼링 규모와 속도는 매월 미국채 100억+ MBS 50억 해서 총 150억$/월 감축, 8개월 정도 소요될 예정입니다.

그럼 내년 중순에 테이퍼링이 종료되게 되고 머지않아 금리인상도 예상되어 시장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제대로 아셔야 합니다.

1. 테이퍼링은 (-)가 아니고 (+)를 줄여나가는 과정이다.

2. 시장이 우려하는 리스크는 테이퍼링 다음 금리인상이다.

 

큰 시야로 생각해서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복식부기 혹시 기억하시나요?? 차변대변으로 이루어진 장부 기입 방법입니다.

차변의 합과 대변의 합은 항상 동일합니다.

 

지금부터 차변은 화폐 유통량 & 대변은 실물경제(부동산, 주식, 현물)로 보겠습니다.

양적완화 시기에는 화폐 유통량(차변)이 급속도로 증가합니다.

대변도 똑같이 맞춰야 하니 같이 급속도로 증가합니다.

 

금리인상 시기에는 집 나왔던 화폐가 다시 은행으로 돌아갑니다.

화폐 유통량(차변)이 급속도로 줄었습니다.

대변도 동일하게 급속도로 줄어듭니다.

 

그래서 다들 금리인상을 두려워하는 이유입니다.

기준금리 전망을 가장 먼저 반응하는 곳은 국채금리입니다.

그래서 매일 뉴스에서 10년 물 국채를 언급하는 이유입니다.

다음 편은 '국채금리와 경제전망'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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