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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린이] 금융 경제 지식

[금린이] 11월 FOMC전망 및 인플레이션

by 사실과의견 2021. 11. 1.

11월 2~3일 美 FOMC회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FOMC회의 및 美의회 관련 내용은 이전 포스팅 꼭 보고 오시기 바랍니다.

 

이번 FOMC 회의의 주내용은 테이퍼링 속도파월의 인플레이션 발언이 포인트입니다.

 

우선 테이퍼링 관련 내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테이퍼링으로 인한 시장의 발작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파월이 시장의 발작을 염려해 지난 반년동안 우리 엄마도 테이퍼링을 알 정도로 언급을 해놨습니다.

현재 Fed는 매월 1,200억달러(美국채 800억, MBS채권 400억)의 채권매입(양적완화)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테이퍼링은 유동성 공급을 점차 줄여나가는 정책입니다. 마이너스(-)가 아닙니다!

그럼 테이퍼링 시나리오를 몇개 써보겠습니다.

 

1. 테이퍼링 속도

시장이 우려하는 문제는 테이퍼링이 아닌 테이퍼링이 끝나고 시작 될 금리인상입니다.

속도가 빠른 경우 테이퍼링 자체 문제보단 조기 금리인상을 우려해 주가가 휘청일 수 있습니다.

지금 시장의 예상은 매 월 150억$(美국채 100억$, MBS채권 50억$)씩 감축해 8개월 소요가 가장 많습니다.

조금 늦은 속도는 매 FOMC 회의마다 150억$ 감축해서 10개월 소요로 보고있습니다.

문제는 150억$/월 보다 빠른 경우 시장의 발작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 FOMC회의에서 테이퍼링 관련 내용은 속도가 중요할 것으로 봅니다.

 

2. 파월의 인플레이션 전망

이번 FOMC회의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파월의 인플레이션 전망입니다.

지금 전세계 중앙은행이 조기 긴축에 돌입한 가운데 EU와 미국만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연 이번에도 파월은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으로 판단한다고 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파월의 매파 발언 예상되는 이유

1. 고공행진 소비자물가(인플레압력)

Fed 소비자물가 관리 목표는 2%입니다.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째 3% 이상 나오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원인은 크게 공급축소, 수요증가 두 가지로 나뉠 수 있습니다. 

그 중 이번 인플레이션은 공급축소입니다. 지금 정부가 하는 방법으로는 공급망 병목을 막을 수 없습니다. 단순히 항구만 24시간 돌린다고 해도 물자를 실어 나를 트럭이 없습니다. 예전에 항만인력 파업 했을 때 정상복구까지 6개월 이상 소요 되었습니다. 공급망 혼란은 근래에 주가, 비트코인 급등으로 인한 노동인구의 조기 은퇴와 관련 된 기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내년까지 내내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주요 선진국의 긴축 정책 전망

캐나다가 갑작스럽게 테이퍼링을 종료하고 내년 4월 금리인상을 시사해서 저번주에 미증시 하락한 경험이 있습니다.

영국의 영란은행도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 된 주요인사의 발언을 쏟아내고 있고 영국 국채금리가 먼저 급등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년초 대비 1% 정도 상승 할 정도로 이미 국채시장은 금리인상을 선반영 하고 있습니다.

호주의 경우 모기지 금리와 연동되는 3년물 국채금리가 지난주 0.5% 급등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습니다.

24년까지 0.5%로 유지하겠다는 호주 정부의 말과 다르게 국채금리는 폭등했습니다.

신흥국(브라질, 대한민국, 터키 등)의 기준금리는 선진국 기준금리를 예상해서 선제적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미 Fed의 인플레이션 평가를 시장이 슬슬 신뢰하지 않기 시작했다고 평가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전세계에서 미국과 유럽 딱 두 곳을 제외하고 각 국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긴축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도 이미 8월에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11월에도 추가 금리인상이 국채시장에서 선반영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을 제외한 타국의 긴축정책 발언이 많은 와중에 파월 혼자 비둘기하기 어렵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유로화 강세로 달러지수가 근래에 빠지고 있었는데 어제 ECB 금리동결 및 채권매입 유지로 유로화 다시 약세로 돌아서면서 강달러로 바뀌고 있습니다.

강달러 유지는 Fed 입장에서 부담입니다.

 

3. 파월의 최근 발언

최근 파월의 발언을 살펴보면 10/23 국제결제은행 컨퍼런스에서 "공급망 교란과 함께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지속 될 것" "테이퍼링 당분간 지속 될 것" 이라는 발언을 해서 시장에 충격을 준 이력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는데 "물가가 더 뛰면 틀림없이 우리는 그 수단을 활용할 것"이라 했습니다.

여기서 그 수단은 모두 금리인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금리인상과 관련 된 발언을 파월이 직접 언급했습니다.

이미 월가는 내년 중순의 금리인상을 점치고 있고 심지어 내년에 두번의 금리인상을 전망하는 IB도 있습니다.

FOMC를 한주 남기고 저런 공식 석상에서 금리인상 관련을 낸 것으로 보아 매우 매파적인 발언이 예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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